













The thin white duke
70년대 어느 락스타의 페르소나에서 영감을 받은 줄리아페페의 이번 컬렉션은 반세기가 지난 과거임에도 불구하고 느끼지는
모던한 톤 앤 매너에 대한 감탄과 함께 타임리스라는 관념적 언어를 아주 사실적으로 직관하는 작업이었다.
비록 파시스트적인 견해로 그를 추락하게 만든 치기 어린 때의 그림자였지만 역설적이게도 미학적으로는 너무 아름다운 그의 페르소나
'The thin white duke' 모호한 성의 경계, 귀족적인 모던, 창백한 시크와 같은 세 이미지를 균형 있게 잘 다루고 활용하는 행위는 미니멀리즘의 한계 위를
유영하는 흥미로운 항해와도 같은 일이었다. 매니시한 포인트 요소는 코튼 셔츠나 날렵한 테일러드 칼라를 통해 표현했으며
그것은 블레이저, 슬랙스 등과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었다. 또한 페이크 레더의 묵직함은 시크한 실루엣으로 완성되었고
그 소재가 가진 매력을 잘 활용한 디자인은 트렌디 앤 클래식 무드를 표현하는데 매우 용이한 대표 주자였다.